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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근육이 굳어서 허리나 어깨 통증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이번에 인생 매트리스 찾고

허리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회사 근처로 독립하면서

맨 처음에는 옵션으로 딸려있던 침대를 썼는데요.

 

아시다시피 옵션으로 들어있는 가구는

구색 맞추기 식으로 넣어진 거라

질이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딱딱한 스프링 매트리스라서

뒤척일 때 마다 삐걱거리는 금속 소음에 시달렸어요.

 

그 뻣뻣한 감촉에 허리는 당연히 아팠습니다.

회사에서도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다보니

허리가 자주 아팠는데요.

집에서 잠이라도 허리 안 아프게 자고 싶어서

처음엔 라텍스 토퍼를 따로 사서

올려놓고 썼었습니다만.

 

그래도 허리는 여전히 아팠습니다.

 

이번에 전세로 이사를 하면서,

정말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를 꼭 사고 말리라

다짐했습니다.

 



허리가 아파본 분들을 아시겠지만

일할 때 허리에 통증이 오면 집중도 안 됩니다.

잘 때도 아플 때 마다 깨서 자세를 바꾸느라

뒤척이게 되고요.

그러다 보면

자도, 자도 잠을 잔 것 같지 않습니다.

 

회사원이라 야근에 시달리다보면

사실상 집에 와서는 맥주한잔 하고 자는 게 낙이잖습니까.

 

제일 중요한 그 잠을 설치니

몸이 휴식도 충전도 되질 않습니다.

낮에 일하다가 졸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번에 기왕 오래 쓸 거

제대로 된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를 찾기로 했습니다.

 

힘들게 주5일 야근하며 돈 벌어서

몸이 아프면 뭘 하겠습니까.

아플 때 제일 서러운 독신 남에게는

이정도 호사는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매트리스에 대해 알아보니

생각보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더군요.

 

처음에는 그저 막연하게

가구단지에 가서 사면되겠지. 했다가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좋은 게 참 많았습니다.

 

저는 그중에 후기가 괜찮은 브랜드 몇 곳을

직접 가보기로 했지요.

 


 

일단은 첨에 아무것도 몰라

시몬스 매장을 방문해봤습니다.

 

그곳에서는 제가 기존에 썼던

스프링으로 된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위에 라텍스나 메모리폼이 결합된

합체(?)상품들도 있었지만

매장에서 누워본 결과

스프링은 저랑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스프링으로 된 매트리스는

아무리 위에 메모리폼이 깔려도

스프링 제품 특유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살집 있는 제 허리의 무게를

반사시킨다는 느낌이 들어서

허리가 오히려 긴장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척추가 결리는 사람이라

똑바로 눕기보다는 옆으로 자주 눕는 편인데,

스프링이 쳐올리는 그 힘이

어깨를 불편하게 만들어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하기 불편했습니다.

 

매장에서 진상 노릇하며 제품들 마다

십 분씩 누워가며 찾아봤지만

결국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껏 귀한 칼 퇴근 날 매장을 방문해

체험해본 게 신통치 않아 기분이 별로였습니다.

 


 

마구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로 입소문이 난

메모리폼 제품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템퍼를 알게 되서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제품은 좋은 듯하나

가격대에 놀랬습니다.

아무리 독신 남의 호사라지만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더군요. ㅜㅜ

 

그러다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대한 후기들을 찾아보았는데,

저와 같은 고민을 하던 분들이

마스슬립을 사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도대체 얼마나 좋기에

몸을 많이 쓰는 이봉주나, 이원희 같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쓴다는 걸까

그게 제일 궁금했습니다.

메모리폼 제품은 겪어 본적이 없어서 더 궁금했네요.

 

그걸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날도

욱신거리는 허리의 통증으로 잠을 설치며

내 기필코 내 허리에 맞는 제품을 찾으리라

결심을 다졌습니다.

 

바로 다음날

운 좋게 외근 후 바로 퇴근하라는 부장님 말씀에

근처에 있는 마스슬립 매장을 검색해 봤습니다.

 

집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다행히도 마감시간 전에 바로 갈 수 있는

흑석동 점으로 갔습니다.

 


 

매장이 마감시간이 7시라

혹시나 늦어서 허탕칠까봐 얼마나 헐레벌떡 갔는지..ㅎㅎ아아

그런데 매장에 도착하니

오히려 저처럼 다들 퇴근 후에 오셨는지

매트리스를 체험하러 오신 손님이 많았습니다.

 

직원 분께 제가 척추 쪽이 안 좋아서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를 찾는다고 말씀드리니

웃으시며 일단 누워보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손님이 체험중이지 않은 침대에 먼저 가느라

메모리폼 밀도가 단단한 마션스 버전에 누워봤습니다.

 

오오...

확실히 스프링침대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몸이 흡수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기분이었어요.ㅎㅎ

 

두 번째로 체험한 게

제가 이번에 반해서 구입한산 푹신한 타입의 보이저입니다.

 

처음 딱 눕는 순간

몸이 어느 한곳도 감싸지지 않는 곳이 없다는

엄청난 안정감에 반했습니다.

이래서 다들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는

따로 있다고 했던 거구나 싶었네요.

 

두 번째는

제가 통통한 편인데도

눕는 순간 진동이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제가 누울 옆자리에 직원분이 설명해주실 종이가 있었음에도

제가 올라가 눕는 순간까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기존 스프링에서는 침대에 기대면

기댄 각도와 진동으로

눌려져서 움푹 들어간 부분으로 다 쏠리고 그러잖아요.

이래서 사람들이 스프링보다 비싸도

이런 매트리스를 사는 거구나.

단박에 몸으로 이해를 했습니다.ㅎㅎ

직원분의 설명에 의하면

1년간 12차까지 완판 신화를 기록했다는데,

그럴 만 했습니다.



 

한번 누우니 일어나기가 싫어서

직원분이 설명해주시는데도

계속 누워서 들었습니다. ㅎㅎㅎㅎ저 진상같죠.

 

메모리폼이 처음에 개발된 게

나사에서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거였다는 거

다들 아시나요?

발사될 때 비행사들이 받는 압력을 흡수할 수 있게

의자에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 몸도 흡수당할 뻔ㅎㅎ)

 

단단했던 마션스 타입도 좋았지만

저는 옆으로 자주 누워 자는 습관으로

제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로는

푹신한 보이저를 선택했습니다.

 

이삿날에 맞춰 배송 받기로 하고 (배송일이 고를수 있음)

바로 계약하고 왔습니다.

 

집에 오니 싸구려 라텍스 토퍼가 올라간 침대가

그렇게 미워 보이더라고요.

 

이사하자마자 배송이 왔는데

택배배송이 아닌

건장한 아저씨 두 분이 오셔서 직접 설치 해주셨습니다.



 

새 집에 새 침대까지 들이고,

블라인드까지 설치하고 나니

완벽하게 아늑한 침실이 되었네요.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아무래도 메모리폼 특유의 냄새가 조금 나긴 했습니다.

근데 원래 뭐든지 새 제품은 냄새가 나잖아요.

 

저도 전에 쓰던 라텍스 토퍼가 첨에 왔을 때

한 달이나 고무 냄새가 나서 놀랐었거든요.

 

그래도 마스슬립 매트리스는

출근할 때 창문을 열어두고 가니 싹 빠졌어요.

통기성에 신경 써서 만들었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런지 금방 빠졌네요.

보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홀아비 냄새가..ㅜㅜ

 

 


 

이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처음 하루이틀은 잘 모르겠더니

점점 잠의 깊이가 깊어진다는걸 느낍니다

 

일단 스프링 침대에서 느껴지던 진동이 없어서

자는 동안 덩치 큰 저의 뒤척임에도 흔들림이 없고

 

그리고 그놈의 삐걱거리는 소음에서도 자유로워졌네요.

누웠을 때 빈 곳 없이 몸을 맞춘 듯이

받쳐주는 안정감에 기절하듯이 잠듭니다.

 

사실 다른 것보다도

똑바로 누워도 옆으로 누울 때에도

베기는 곳 하나 없이 편하다는 게 제일 좋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허리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게 얼마만인지 ...

일어날 때 몸이 정말 가볍습니다.

 

하루 하루 더 자면 잘수록 허리가 회복되는 느낌이 들어요.

자는 동안 몸이 보약을 먹는 느낌이랄까...

 

허리에 좋은 매트리스

설명 다 필요 없고요.

일단 매장 가서 누워보시면 몸이 대답해 줄 겁니다.

 

 

마스슬립 매트리스 홈페이지 보실분은 아래 링크 누르면됩니다

http://bit.ly/2yGNcXk